인천 흉기난동, 이틀째 의식불명
지난 9월 13일 오후 1시 49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홈플러스 2층 식당가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놓였고,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피해자 가족은 범인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함께 다치거나 충격을 입은 피해자는 모두 7명으로, 2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3명, 50대 여성 1명이 5개 병원으로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이 난 상가에는 여전히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고, 상인들도 영업과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자발찌 착용 중 벌어진 참극
용의자 A씨는 살인미수와 흉기 상해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요. 2005년 살인미수로 징역 2년 6개월을, 2008년 전처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전처 살인미수로 징역 4년과 함께 2029년 2월까지 전자발찌를 착용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2019년 2월 출소한 뒤에도 외출 제한 시간을 네 차례 어기고 주거지를 무단 이탈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는데요. 그럼에도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이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가방에서 흉기 10개 이상을 압수했습니다. 범행 1시간 전에는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면담하고 점심식사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리 감독 허점과 남은 과제
A씨는 8월 중순부터 인천 계양구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9월 15일 오전 11시 13분쯤 시위 장면이 담긴 영상도 확보됐습니다. 무좀 치료가 잘되지 않아 불만을 품었다는 내용도 전해집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팔을 내리쳤음에도 흉기를 놓지 않고 휘두르려 했고, 사용된 흉기는 20센티미터에 달했습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흉기를 소지하고 시위까지 벌인 점은 관리 체계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재범 위험을 어떻게 조기에 차단할지, 보호관찰과 위치추적을 어떤 방식으로 보완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