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개혁과 미중 정상회담, 다극화 시대 한국의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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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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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이 겹치면서 유엔 개혁, 관세, 희토류, AI 경쟁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은 공여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유엔총회와 미중회담이 겹친 슈퍼위크

2026년 9월 뉴욕에서는 제81차 유엔총회가, 워싱턴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무대가 겹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겁니다. 유엔 개혁과 새 사무총장 선출이 유엔총회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이태호 전 외교부 제2차관은 한국이 유엔 개혁을 지지하고 새 리더십이 평화와 개발, 인권 임무를 수행하도록 정상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했습니다. 유엔 개혁은 대다수 회원국이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예산 효율화가 공여국의 비용 절감 요구에서 출발해 개도국의 반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개혁 논의가 진영 간 균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관세와 희토류, AI까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뉴욕에서 관세 인하 대상 품목과 11월 만료 예정인 무역 휴전 협정을 조율했습니다. 희토류와 핵심광물 수출 제한은 양국이 맞붙은 대표적 쟁점입니다.

AI도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부대 창설과 AI 차르 임명을 발표하며 차세대 산업혁명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 실리콘밸리 AI 기술을 증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중국은 근거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전문가들은 AI 부대가 기술 봉쇄 수단으로 쓰일 경우 양국 경쟁이 더 격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가교 역할

한국은 전쟁 폐허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반세기 만에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룬 경험은 공여국과 개도국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민주적 대한민국의 복귀와 글로벌 책임강국을 선언하며 중견국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유엔80 이니셔티브와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실질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미중은 11월 APEC과 12월 G20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국빈 만찬에 초대하며 우호적 태도를 보였지만, 관세와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합니다. 다극화가 깊어질수록 한국의 가교 역할은 부담이자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