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본투표 시작…민주당 상·하원 동시 탈환 가능성에 쏠린 눈

MMJ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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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후 11:20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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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하원은 민주당 다수당 탈환이 유력하고, 상원도 경합지 7곳에서 민주당이 앞서며 동시 탈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최대 쟁점은 물가로, 관세와 이란전쟁발 비용 부담이 민심을 흔들었습니다. 부정선거 포상금 발언으로 투표소 긴장도 높아졌습니다.

판세는 민주당 쪽으로

미국 중간선거 본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동북부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한국 시각 3일 밤 8시부터 투표가 이어졌고,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끝으로 4일 오후 2시에 마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 국정 운영을 좌우할 의회 권력 지형이 걸린 선거인데요.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이 과반을 지켜낼지, 민주당이 한 곳 이상을 뒤집을지가 관건입니다.

사전투표는 5,750만 명을 넘어 중간선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NBC 집계로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46%, 공화당 등록 유권자가 35%였습니다. 다만 등록 정당과 실제 투표 대상이 늘 일치하지는 않아, 경합지에서는 양당 비율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원은 확정적, 상원은 안갯속

하원은 민주당 우세가 뚜렷합니다. 435석 전원을 새로 뽑는데,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민주당 우세 지역을 222석으로 평가했습니다. 접전지 18곳까지 가져오면 240석 안팎도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과반선 218석을 넘는 것 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상원은 사뭇 다릅니다. 공화당 53석, 민주당 계열 47석 구도에서 민주당이 4석만 더하면 다수당이 됩니다. 뉴욕타임스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텍사스와 미시간, 캔자스 등 핵심 경합지 7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은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확인된 '샤이 트럼프' 결집과 여론조사 오차를 기대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약 4억 7천만 달러를 투입한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물가가 흔든 민심

최대 쟁점은 단연 물가입니다. 실업률 4.2%, 3분기 성장률 3.4%로 지표는 나쁘지 않은데요. 그런데도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관세가 상품 가격을 올렸다는 응답이 74%였고,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66%가 같은 답을 했습니다. 숫자로는 괜찮은 경제가 체감으로는 전혀 다르게 읽히고 있는 셈입니다.

이란전쟁 여파로 가구당 약 2,000달러의 추가 부담이 생겼다는 추산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신고자에게 최대 100만 달러 포상금을 내건 것도 투표소 긴장을 키웠습니다. 선거관리 당국과 경찰은 투표 방해와 소요 사태에 대비해 수백 건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개표는 이르면 4일 오후부터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접전지 재검표와 우편투표 집계가 겹치면 상원 다수당 확정은 11월 중순 이후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가면 행정부와 일가를 겨냥한 전방위 조사가 예상되고, 탄핵 소추는 상원 3분의 2 문턱에 막힐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