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흔들린 AI 반도체주, 향방은

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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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후 11:35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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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AI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마이크론은 대만 공장 파업 우려로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의 400억 달러 자금 조달 소식에 낙폭을 줄였습니다. 인텔은 테라팹 참여 재확인으로 반등했지만, 고금리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국채금리 24년 최고치, 시장을 덮친 그림자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72%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10년물도 5.35%로 뛰었는데요. 중동 전쟁 장기화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치솟자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영국 30년물 금리는 6%선을 돌파했고, 프랑스 30년물도 하루 만에 14bp 상승했습니다. 미국 3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채권 약세의 핵심 원인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재평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주, 금리 부담에 일제히 약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가 99% 찬성률로 파업 가능성을 승인하면서 노사 갈등이 커진 영향입니다. HBM 수요 증가는 주가를 떠받쳤지만, 국채금리 상승과 생산 차질 우려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AMD와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도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밀렸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기대는 여전했지만, 금리 급등으로 고평가 성장주에 차익실현이 나온 겁니다.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AI 칩 구매를 위해 4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은행 대출 100억 달러와 투자등급 회사채 300억 달러로 자금을 마련하는 이 계획은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입니다.

인텔은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 참여를 재확인하며 일시적 반등을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TSMC와 협력 중이지만 인텔이 직접 건설과 운영을 맡고, TSMC가 참여한다면 일부 시설만 임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와 AI 투자, 엇갈리는 신호

금리 스왑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24%로 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레이더들은 미 국채 매도를 늘리고 있어 당분간 금리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금리와 유가 급등은 반도체주에 분명한 부담이지만, AI 인프라 투자라는 장기 축은 아직 꺾이지 않은 셈입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FOMC와 중동 정세, 마이크론 노사 협상, 주요 기업 실적 발표로 모입니다. 금리가 진정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AI 칩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된다면 조정 국면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두 힘의 줄다리기가 당분간 뉴욕 증시의 방향을 가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