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AI 업체와의 인수 협상으로 기업회생 가시권 진입

경블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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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1일 오후 9:16

발행: 2025년 10월 31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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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는 홈플러스가 AI 업체 하렉스인포텍 등 2곳의 인수의향서를 받으며 새 주인 찾기에 청신호를 켰다. 하렉스인포텍은 20억 달러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으며,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농협은 참여하지 않았다. 11월 실사와 최종 입찰을 거쳐 약 30만 명의 고용과 직결된 인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파산 위기에서 찾은 빛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회생절차를 밟아오던 홈플러스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 희망자 2곳을 확보하며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번 인수의향서 제출로 약 8개월간 지속되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모습입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2일 입찰 공고를 내고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구체적인 제출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AI 솔루션 기업 하렉스인포텍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의향서 제출은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입니다.

예상치 못한 인수 주체의 등장

하렉스인포텍은 매출 5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통해 홈플러스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투자 자문사 아나리 캐피털을 통해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렉스인포텍의 박경양 대표는 미국의 월마트나 아마존 플랫폼처럼 'AI에이전트' 직거래 경제 모델을 적용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AI 기술과 유통 사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접근이 기존 유통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정치권의 관심과 농협의 부재

정치권에서는 일찍부터 홈플러스 인수 대상으로 농협을 거론해왔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옥주 의원은 "홈플러스 청산 가능성은 국가 농산물유통망 붕괴의 신호"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직원 및 소상공인, 협력업체 등 30만 명의 고용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농협은 자체 경영난을 이유로 홈플러스 인수 검토를 부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직원 구조조정을 진행한 상황에서 추가 부담을 감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농협이 인수에 나설 경우 도심 유통채널 확보와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지만, 현실적인 경영 여건이 걸림돌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향후 일정과 핵심 변수

홈플러스 매각 절차는 이제 본격적인 실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11월 3일부터 21일까지 예비 실사가 진행되며, 26일에는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입니다. 매각 방식은 MBK 파트너스가 보유한 보통주 전량을 무상 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법원은 이미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나 연장한 상태인데요, 이번 공개입찰 진행 상황에 따라 11월 10일로 예정된 제출 기한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종 입찰일까지 추가 매수 희망자가 나타날 경우 협의를 통해 절차가 진행될 수 있어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30만 명의 운명이 걸린 선택

홈플러스의 인수 결과는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수십만 명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입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123개와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9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폐점 시 약 33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릴레이 108배에 돌입하는 등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운명은 이제 다음 달 말 본입찰까지 한 달간의 경쟁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