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마지막 선택, AI 거품론 속 알파벳에 6조 투자

매vv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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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후 9:00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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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은퇴를 앞두고 알파벳에 6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AI 거품론 확산 속에서도 빅테크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번 결정은 월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다른 헤지펀드들의 신중한 투자 전략과 대비를 보인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AI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가 양극화되고 있다.

은퇴 앞둔 투자의 대가의 선택

워런 버핏이 은퇴를 앞두고 내린 중요한 투자 결정이 월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 1784만 주를 매수하며 약 6조 3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는데요. 이는 AI 거품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버크셔가 알파벳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버핏과 그의 오랜 파트너 찰리 멍거가 과거 구글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 후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큽니다. 버핏의 이번 선택은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그의 확신을 반영하는 동시에 투자 철학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죠. 알파벳 주가는 이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엇갈리는 월가의 행보

버크셔의 공격적인 투자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주요 헤지펀드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전량 매도했고,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와 알파벳 지분을 각각 3분의 2,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타이거글로벌과 론파인캐피털도 메타 지분을 축소하는 등 빅테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양극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버크셔는 알파벳 투자와 동시에 애플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74%에 달하던 애플 포트폴리오 비중은 현재 21%로 크게 줄었는데요. 이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버크셔가 현재 보유한 현금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하는데, 이번 알파벳 투자는 이 같은 현금을 활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기술 기업의 위험 신호와 엔비디아의 중차대한 실적

기술 기업들의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신용디폴트스왑(CDS)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배나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죠. 이는 기술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이제 모든 눈은 오는 19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 쏠려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연말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성장률이 20%대로 하락할 경우, 현재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미국 나스닥의 산타랠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죠.

버핏 이후의 투자 환경

버핏의 은퇴 선언과 함께 이번 알파벳 투자는 후계자들의 투자 철학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버핏은 기술주 투자를 꺼려왔지만, 애플에 대한 투자 성공 이후 점진적으로 태도를 바꿔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이 버크셔의 새로운 투자 팀이 주도한 것인지, 버핏의 직접적인 결정이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팔란티어의 실적 발표 이후 다시 부각됐던 AI 거품론이 버크셔의 투자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거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향후 몇 주간의 시장 흐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