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9년 소송 마무리 수순…9440억 원 재산분할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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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전 8:02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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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노소영 관장에게 9440억 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SK㈜ 주식은 현금으로 정산해 최 회장의 경영권을 보호했으며, 자금 조달은 주식담보대출이나 지분 일부 매각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됩니다. 양측이 재상고 없이 판결을 받아들여 소송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9년 소송의 마무리, 9440억 원 절충 판결

서울고법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노소영 관장에게 9440억 원을 지급하라는 파기환송심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9년간 이어진 이혼 소송의 중대한 분수령으로, 1심의 665억 원과 2심의 1조 3808억 원 사이에서 절충된 금액입니다. 법원은 재산 평가 기준일을 2024년 4월 16일로 삼으면서도, 이후 급등한 주가 상승분은 분할 비율 결정 과정에서 반영했다고 밝혔는데요.

노 관장의 기여도는 약 33.3%로 인정되었습니다. 자녀 양육과 가사, 그리고 SK그룹 관련 대외 활동 등이 고려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법원은 SK㈜ 주식을 직접 나누는 대신 현금으로 정산하도록 결정했는데, 이를 통해 최 회장의 경영권과 의결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배려한 측면이 있습니다.

경영권 지키면서 돈은 어떻게 마련하나

당연히 9440억 원이라는 거액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업계에서는 SK㈜ 주식담보대출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는데요. 주가가 주당 16만 원에서 크게 상승하면서 담보 여력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유 지분의 약 21%가 이미 담보로 제공된 상태라, 주가 하락 시 추가 담보 제공이나 강제 매각 위험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K㈜ 지분 일부를 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보유 지분의 1~3% 수준을 처분하면 수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전체 지배 구조를 고려할 때 경영권 유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금 확보와 경영권 방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상황인 셈입니다.

소송 종식이 최선이라는 공통된 시선

사실 이번 판결은 양측 모두 일정 부분 수용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 관장은 기여도를 상당 부분 인정받았고, 최 회장은 경영권 분열 위험은 피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재상고를 갈 경우 소송이 또다시 장기화될 수 있어 불확실성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9440억 원이라는 절충안을 받아들여 소송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양측에게 실익이 큰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거액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어떤 방식이 채택될지는 주주와 시장이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지배구조 위험이 발생하지 않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