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리브영 1호점 오픈 러시…이재현 회장이 꺼낸 K뷰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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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1일 오전 11:32

발행: 2026년 5월 31일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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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1호점이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오픈해 새벽 1시부터 줄을 선 인파가 몰리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올리브영을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CJ제일제당, CJ ENM 등 계열사와 협력해 식품과 콘텐츠, 뷰티를 아우른 시너지 효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새벽 1시부터 줄선 1만 명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문을 연 미국 1호점에는 오픈 전 새벽 1시부터 팬들이 밤샘 대기를 시작했는데요. 결국 교차로에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현지 방송 KABC와 로이터 통신이 이를 보도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익숙한 '오픈런'이 미국에서도 재현된 셈인데요. 243평 규모의 매장에는 400개 브랜드, 5000개 상품이 전시됐고, 피부 스캔과 두피 분석 같은 무료 체험 서비스가 특히 현지인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올리브영 USA 측은 온라인몰 매출 분석 결과 LA가 가장 높은 현금 흐름을 보인 점을 근거로 패서디나를 첫 거점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프라인과 동시에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개설하며 하이브리드 전략을 폈고, 오는 6월에는 LA 센추리 시티 2호점이 추가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재현 회장의 북미 전략 점검

이런 상황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9일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매장을 방문해 북미 사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는데요. 그는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의 첫걸음이며 전 세계로 나아가는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홍기 CJ 대표,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해 현장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내세운 건 'K뷰티 생태계' 구축이었습니다. 올리브영을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닌, 여러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인데요. 나아가 CJ푸드빌, CJ ENM, CJ대한통운 등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해 현지 경쟁력을 높이고, 캘리포니아 서부에서 시작해 동부와 중남부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놨습니다.

K푸드·K콘텐츠와 시너지

이 회장은 미네소타 주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도 7년 만에 방문하며 계열사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라이프 컴퍼니' 원팀화와 '온리원' 정신을 강조하며,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계열사를 통합해 북미 시장에서 넘버원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겁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스크린X와 4DX 등 첨단 상영 기술의 미국 보급 현황을 점검하며, K콘텐츠에 기술력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이 단순한 유통 확장을 넘어, K뷰티와 K푸드, K콘텐츠를 하나의 가치사슬로 엮은 '문화 라이프스타일 전략'이라고 평가합니다. KCON 등 대형 이벤트가 키워낸 K컬처의 인기가 뷰티와 패션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노린 건데요. 실제로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올리브영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식 체험형 서비스를 정착시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