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 정치권 갈등으로 비화하며 진실공방 가열

조v경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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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8일 오후 6:48

발행: 2025년 11월 27일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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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허위 무고'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 조사를 진행 중이며, 당내 지지층 간 갈등도 표면화되는 등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혹에서 정치적 파장으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정치권이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회식 자리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공개된 영상과 상반된 주장으로 더욱 복잡해졌는데요. 영상에는 장 의원이 술에 취한 여성 보좌진 옆에 앉아 있는 모습과, 이를 목격한 남자친구가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며 격분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장 의원은 즉각 강력하게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라고 주장하며, 고소인 측의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고소인의 남자친구가 먼저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는 입장을 밝히며 상황 전모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데요. 한편 피해자 A씨 측은 당시 항거불능 상태에서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조직적 보복을 우려해 신고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야의 날선 대립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권력형 성폭력, 최악의 갑질"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와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라며 엄중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사안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으며, 조승래 사무총장은 장 의원이 보유한 자료 확인과 본인 입장 청취를 포함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갈등까지 표면화

이번 사건은 민주당 내부의 기존 갈등까지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인 '개딸'과 정청래 대표 지지층인 '청래당' 사이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개딸 측은 박완주 전 의원 사례를 거론하며 장 의원의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반면, 청래당 측은 정치 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장 의원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청래 대표가 '민심의 척도'라고 언급한 딴지일보 게시판에는 장 의원을 지지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되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 공작'이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민주당 내부의 균열을 드러내면서 당의 대응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와 조사 병행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수사와 당내 조사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고소장을 접수한 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고소인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장을 맡은 박균택 의원은 과거 최강욱 전 의원의 '2차 가해' 발언 사건도 조사한 경험이 있어 신중하면서도 철저한 조사가 예상됩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장 의원 성추행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는 허위 주장이 유포되자, 이 대표는 "조직적 음해"라고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사건의 진실을 가리기 위한 정치적 공세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성추행 의혹을 넘어 정치권 전체의 윤리 의식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장 의원의 당직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장 의원은 현재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당원주권정당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정치적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과거 충남지사, 부산시장, 서울시장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성범죄 사건들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대응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규명되든, 이번 논란은 한국 정치권의 성평등 의식과 윤리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