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선 본격화…김민석 '확장' vs 정청래 '개혁' 격돌

뉴한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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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후 3:15

발행: 2026년 7월 9일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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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확장과 개혁이라는 상반된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통합과 지지율 상승을, 정 전 대표는 검찰개혁 완수를 내세우며 각자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계엄 당시 활동 논란이나 최고위원의 낙선운동 비판 등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석의 확장 전략과 정청래의 좁은 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레이스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두 후보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데요. 김 전 총리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지지 기반을 넓히려 하고, 정 전 대표는 검찰개혁 완수라는 깃발을 높이 들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순천갑 지역위원회 방문에서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밀리는 상황을 직접 꺼냈습니다. 내란세력이라고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지지율에서 이겨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이는 당 대표 시절 선명성을 내세웠으나 지지율 하락을 경험한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 전 총리는 3개월 안에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차기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도 김 전 총리의 위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47.8%를 기록하며 정 전 대표의 30.3%를 크게 앞섰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12.3%를 얻었는데요. 이런 결과는 당원들이 실용적인 승리 공식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합과 개혁, 엇갈린 두 후보의 화법

두 후보의 전략적 차이는 확장 대 개혁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김 전 총리는 송영길 전 대표와 고민정 의원 등 경쟁 주자들에게 일일이 환영 메시지를 보내며 통합의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계열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이는 당내 비주류까지 포용하려는 행보로, 외연 확장을 통한 대권 호위 전략으로 읽힙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김용민 의원과 연대를 공식화하며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강조했습니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및 중수청 출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이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선명성 전략의 일환이지만, 당의 전체 지지율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 안팎에서는 과거 노선 논쟁이 다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전해집니다.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은 민주당이 집권하고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한 지금, 서로의 아픈 점을 들추기보다 화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정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사모를 언급한 것에 대해 친노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엄 논란과 낙선 공방, 당내 잡음도 계속

당권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날선 공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가 계엄 해제 표결에 소극적이었다는 친청계의 공격이 나오자, 백태웅 주OECD 대표부 대사가 즉각 나서서 옹호했습니다. 백 대사는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당시 김 전 총리가 체포자 명단에 포함되었음에도 국회로 달려갔고, 외신용 영문 성명서까지 작성하며 목숨을 걸고 대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는 김 전 총리의 개혁 정통성을 지키려는 친명계 내부의 방어 논리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갈등선은 김영진 의원과 이성윤 최고위원 사이에서도 감지됩니다. 김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특정 후보의 낙선운동을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면서 특정 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당내 잡음들이 경선 과정에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됩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청년정책 플랫폼 구축이나 경찰 내부 통제 시스템 마련 등 구체적인 공약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정당 지지율이 여당에 역전된 현 상황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민주당은 먼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