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APEC서 미중러 3자 정상회담 논의, 트럼프 참석 여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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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전 11:30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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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의 참석을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면 시진핑 주석이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성사 여부는 트럼프 참석에 달려 있습니다.

선전 APEC, 미중러 회담 무대로 떠오르다

2026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연례 무대인데요. 여기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더해지면서 회의의 무게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국영방송 베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자리한다면 시진핑 주석이 3자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먼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띄운 셈인데, 세 나라 사이에 공식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각국이 내놓은 온도차

중국 외교부는 3자 회담 논의 보도에 대해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주최국으로서 공식 확인은 미뤄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주러시아 중국대사 장한후이는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3자 회담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강대국인 만큼 회담이 성사되면 국제 질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는 다극화 세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참석 여부가 관건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으로 갈지 여부입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세 정상이 같은 자리에 모인다면 회담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전에도 APEC을 계기로 한 정상 회동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습니다.

사실 APEC은 경제 협력이 본래 목적이지만, 강대국 정상들이 얼굴을 맞대는 자리인 만큼 외교 무대로도 자주 활용돼 왔습니다. 회담이 실제로 열린다면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굵직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면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겁니다. 성사 여부는 남은 기간 각국의 조율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