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폭염 속 태풍 사우델 간접 영향…남부에 최대 80mm 강우

한네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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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후 8:45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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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말, 전국적으로 습도 높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중국으로 향하며 직접 상륙은 피할 전망이나, 간접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에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예보되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되며 폭염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나, 습한 날씨 속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8월 말 찜통더위, 태풍이 만든 기묘한 방패

8월의 마지막 주를 앞두고 전국이 뜨겁습니다. 서울은 32도, 대구는 34도를 넘나들며 예년 기온을 4~5도 웃돌고 있는데요. 낮 동안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곳도 많아 온열질환자가 3,600명을 넘는 등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밤낮없는 더위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전망인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28일쯤 중국 남동부 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고기압이 폭염의 원인이 되면서도, 태풍의 직접적인 진로를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태풍 중심이 제주도와 580km 이상 떨어지게 되어 직접적인 피해는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부지방에 쏟아지는 물폭탄, 간접 영향은 피할 수 없어

직접 상륙은 없지만 간접 영향은 꽤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강한 남풍이 불면서 남쪽의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었습니다. 특히 시간당 20mm 안팎의 세찬 장대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서 지난 광복절 연휴에 큰 피해를 입었던 거제와 통영 등에서는 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권과 제주도에도 106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중부지방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도 53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다행히 가뭄이 심했던 전북과 영남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려 단비 역할을 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다시 무더위가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비 확대에 폭염 한풀 꺾여도 습한 날씨는 계속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되면서 극심했던 폭염의 기세는 점차 약해질 전망입니다. 부산의 경우 35도에서 32도, 30도로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었는데요. 하지만 비가 내린 뒤에도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서는 남해 먼바다와 제주 해안에 최대 3.5m의 높은 파도와 너울이 밀려와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 선박들도 태풍 대비를 위해 항구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부터 이어질 강우와 주말의 전국적 비에 대비해 우산은 물론, 취약 지역의 안전 관리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