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양자컴 시대 보안 전략 'E2E 퀀텀 시큐리티' 공개...네트워크 전 구간 통합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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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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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AI와 양자컴퓨팅 시대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2E 퀀텀 시큐리티'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데이터 전송 구간을 보호하는 '퀀텀 링크', 네트워크 장비를 지키는 '퀀텀 노드', 데이터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퀀텀 볼트' 등 3축으로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공격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AI와 양자 시대, 보안의 새 지형

최근 AI는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면서 기존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양자컴퓨팅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해커가 지금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수집해 두고 추후 양자컴퓨터로 복호화하는 이른바 '수확 후 해독' 위협은 현재 진행형으로 다가온 문제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T가 제주에서 열린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 미래 네트워크 보안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E2E 퀀텀 시큐리티'는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동하고 사라지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지향합니다.

데이터 전 구간을 잇는 3축

KT가 제시한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기술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객과 통신망 사이의 데이터 전송 구간을 보호하는 '퀀텀 링크'가 있는데요. 이는 정보가 이동하는 통로 자체를 양자 기술로 잠그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네트워크 장비와 운영 구간을 지키는 '퀀텀 노드'는 통신 장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합니다. 마지막으로 '퀀텀 볼트'는 데이터의 생성부터 저장, 활용, 그리고 최종 삭제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차세대 보안 플랫폼입니다. 이 세 축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단순히 전송 구간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데이터 전반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구조를 만드는 셈입니다.

통신사 보안 경쟁의 향방

사실 양자 보안 기술을 향해 달리는 통신사는 KT만이 아닙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QKD)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솔루션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KT는 보호 범위를 전송 구간을 넘어 장비 운영과 데이터 생애주기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보이고 있습니다.

KT는 이번 구상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5G와 LTE 환경의 보안 취약점,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등 AI 시대 통신 사업자의 다양한 보안 전략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이종식 미래네트워크Lab장은 AI와 양자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통신 인프라를 둘러싼 보안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