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반도체·방산 IPO 몰린 9월 말, 엘리스그룹 1조 몸값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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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전 7:01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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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코스닥에는 로봇·반도체·방산 기업 네 곳이 상장합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 글로벌테크놀로지, 덕산넵코어스, 브릴스가 공모가를 확정했고,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은 1조원 안팎의 몸값으로 수요예측에 나섭니다. 엘리스그룹은 정부 사업 의존도와 비교기업 적절성,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안고 있습니다.

9월 말 코스닥, 네 곳 동시 상장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코스닥에는 로봇과 반도체, 방산 기업 네 곳이 상장합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공모가 1만8000원, 공모 규모 2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공모가 1만원, 유통 가능 주식은 22.19%입니다. 덕산넵코어스는 항법과 항재밍 솔루션 기업으로 공모가 1만4600원, 공모 규모 438억원을 확보했습니다. 브릴스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으로 공모가 1만9500원, 일반청약 증거금 4조9031억원을 모았습니다. 네 기업 모두 공모 자금을 해외 진출과 연구개발,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 1조 몸값 도전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도 상장 준비에 나섰습니다. 2015년 KAIST 연구실에서 출발한 코딩 교육 플랫폼이 뿌리인데요. 이후 기업과 학교 대상 AI 교육을 거쳐 GPU 클라우드와 모듈형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넓혔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395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344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관심은 몸값에 쏠립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400원에서 9만500원이고,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 안팎입니다. 수요예측은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문제는 실적의 상당 부분이 정부 사업에 기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가운데 65.6%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련 사업에서 나왔습니다.

시장이 던진 두 가지 질문

이번 상장 러시는 로봇과 반도체, 방산, AI 인프라 등 성장 산업에 자금이 몰리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엘리스그룹의 몸값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회사는 미국 대형 클라우드 기업 평균 27.13배의 EV/EBITDA 배수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습니다. 하지만 비교기업의 매출 규모와 사업 전환 기간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모가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결국 이번 IPO들의 성패는 상장 이후 실적과 공모가 적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네 기업은 해외 시장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고, 엘리스그룹은 정부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AI 인프라 매출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