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합의와 '좋은 회담'
2026년 9월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은 약 3시간 22분간 비공개로 진행됐고, 두 정상은 무역과 안보, 인공지능, 대만, 중동, 우크라이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회담 직후 트럼프는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고 평가했고, 시 주석은 양국이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무역 휴전 연장과 농산물 구매 확대, 관세 인하,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조치입니다. 기존 휴전 합의는 2027년 1월 10일까지 연장됐고, 시 주석은 이번 합의가 양국과 세계 경제에 희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 이행 방식과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AI를 보는 온도차
회담에서 인공지능은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는 AI를 '슈퍼지능'이라고 부르며 현 상태를 유지하고 새로운 규제는 도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하며, 양국이 선도국으로서 선한 목적을 위해 개발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한쪽은 속도와 번영을, 다른 쪽은 통제와 책임을 앞세운 셈입니다. 이 차이는 향후 AI 규범 논의에서 미중이 다른 경로를 걸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만과 한반도, 남은 과제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신중히 처리하길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는 회담 후 대만과 AI, 수감 중인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고, 대만 무기 판매를 협상 카드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트럼프는 연내 북미 대화 재개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의사를 거듭 밝혔고, 중국의 중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협력 분위기와 달리 대만과 한반도, 중동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양국은 이날 저녁 국빈 만찬을 열고, 25일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백악관 주변에서는 중국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