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 조정 끝났다"…삼성·SK하이닉스 재진입 기회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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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전 11:02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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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조정이 종료되었다고 전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진입 기회를 제시했습니다. AI HBM 수요와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 요인으로 꼿았으나, 4분기 이후 가격 상승 둔화로 실적 상향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메모리 조정 끝났나요

메모리 반도체주를 향한 시선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산업의 가파른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었다고 분석하며, 현재를 재진입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에 SK하이닉스는 4%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기술주 보고서 '메모리-작은 굴곡'을 통해 이번 주가 하락을 업황 사이클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과거 '메모리 겨울'을 경고했던 숀 김 애널리스트가 이번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I와 주주환원이 촉매제 될까

주가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꼽혔습니다. AI 서버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론 두 기업에 대한 전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260만원과 37만5천원으로 유지했는데, 2026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SK하이닉스를 기존보다 13% 상향 조정한 반면 삼성전자는 10%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신중하게

낙관적인 기류 속에서도 단기적인 경계심은 여전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의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재고와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적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 역시 한숨 돌린 모양새입니다. 6월 말 98에 육박했던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70대 중반으로 떨어지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매도세는 아직 완전히 멈추지 않았습니다. 매도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어, 완벽한 안심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다시 봄기운을 되찾을지, 아니면 잠시 숨 고르기에 불과할지는 앞으로의 공급과 수요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