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헤지펀드 청산에 AI 버블 논란 재점화

한S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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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후 6:47

발행: 2025년 11월 14일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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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가 헤지펀드를 청산하며 AI 버블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회계 처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했습니다. 시장은 AI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감을 유지중이지만, 빅테크 회사채 스프레드 상승 등 불안한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향후 시장 흐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투자자의 선택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예측하며 유명해진 마이클 버리가 또 한번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가 운영하던 헤지펀드 '사이언애셋매니지먼트'의 SEC 등록이 말소되었고, 이는 사실상 펀드 청산을 의미하는데요. 버리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현금화하여 반환할 것이라고 직접 밝히며 시장의 증권 가치 평가가 자신의 판단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가 최근 꾸준히 주장해 온 AI 거품론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버리는 지난달 27일 투자자 서한을 통해 연말까지 자본금 반환 계획을 공개했고, SEC 등록 말소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며 "11월 25일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AI 버블 논란의 본질

마이클 버리의 주장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5개사가 AI 관련 장비의 내용연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감가상각비를 낮추고 수익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버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26~2028년 사이 약 250조 원 이상의 감가상각비를 과소계상할 것이며, 특히 메타의 순익을 20% 이상 부풀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월가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장비 내용연수를 3년으로 줄일 경우 빅테크 3개사의 주당순익이 최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코노미스트는 AI 서버 비중을 절반으로 가정했을 때 빅테크 5개사의 연간 세전 총이익이 260억 달러, 시가총액은 1100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의 이중적 반응

버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AI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메타,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AI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AMD의 리사 수 CEO는 향후 3~5년간 연간 매출 성장률 35% 이상,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연평균 80% 성장을 예상하며 자신감 있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최근 몇 주 새 1%p 가까이 상승했으며,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오픈AI를 밀어주기 위한 순환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입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버리의 최근 행보는 그가 팔란티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920만 달러 상당 매수한 것과 연결지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팔란티어 주가가 172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그는 주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강한 베팅이 헤지펀드 청산과 맞물리면서 시장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최근 AI 기술주 고평가 논란과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각각 1.65%, 2.29%, 1.6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AI 버블 논란과 실질적인 성장 가능성 사이에서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