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국 후 실종 신고 잇따라...범죄 연루 우려 속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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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7일 오후 8:46

발행: 2025년 10월 27일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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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경남 지역에서 동남아 국가로 출국 후 실종된 신고가 17건으로 늘어나면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20~40대 남성으로, 경찰은 외교 당국과 협력해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실종자는 안전이 확인되거나 귀국하기도 했지만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동남아로 이어진 실종 행렬

광주와 전남, 경남 지역에서 동남아 국가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실종 신고가 12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태국,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떠난 20~40대 남성들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으로 인해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경찰은 현재 실종자들의 정확한 행적과 현지 체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외교 당국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일부 실종자들은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닿아 안전이 확인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례도 상당수 남아 있습니다.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실종자 가족들은 자녀들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 가족은 "최근 캄보디아 범죄 조직 관련 사망 사건 소식을 접하고 범죄 연루 가능성을 걱정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가족도 "연락이 끊긴 상황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생사 여부라도 확인하고 싶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 상황을 꾸준히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중 상당수가 출국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이 두절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지에서 드러나는 복잡한 실태

흥미로운 점은 일부 실종 신고가 오인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20대 B씨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이후 지인과의 통화에서 "사업차 베트남에 있으며 11월 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의 진술과 실제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중에는 이미 국내로 귀국한 사례도 있습니다. 8월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은 지난 22일 무사히 귀국했으며, 다른 20대 남성도 캄보디아 체류 중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귀국자들을 상대로 출국 경위와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확대되는 수사망

경찰은 현재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현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실종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와 베트남 현지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보다 신속한 정보 획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 취업 사기 조직의 연관성을 조사하며 실종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죠.

수사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단순히 취업 목적으로 출국한 것인지, 아니면 범죄 조직에 연루된 것인지 명확히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추가적인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은 의문과 향후 전망

현재까지도 실종 신고는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경남 양산에서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올해만 경남 지역에서 캄보디아 관련 실종 신고는 총 17건에 이릅니다. 이 중 10건은 소재가 확인되어 수배가 해제되었지만, 7건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에서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만큼, 국제공조를 통한 본격적인 수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