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자 수 불일치 논란, 전국 읍면동 절반 넘어

YM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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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전 6:02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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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읍면동 절반 이상의 투표소에서 현장 집계와 최종 투표자 수가 불일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아날로그 집계의 한계라며 개표 결과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고의적 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입니다. 국회 국정조사에서는 재검표 일정을 두고 여야가 격렬히 대립하며 사태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투표자 수 불일치, 전국 읍면동 절반 넘어

2026년 지방선거 당시 기록된 투표자 수가 투표소마다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3,558개 읍면동 가운데 1,970곳, 절반이 넘는 55.4%에서 현장 집계와 최종 투표자 수가 달랐습니다. 특히 100명 이상 차이가 발생한 곳은 29곳에 달했는데요, 경기 안성시 공도읍의 한 투표소는 현장 집계 2,105명에서 최종 1,494명으로 611명이 줄어 29%의 오차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은 785명이 늘어나는 등 증감 폭이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단순 실수가 아닌 고의적 허위 입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합수본은 선거 종료 이후 선관위의 시스템 재접속 내역을 집중 분석하며, 통계 조작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집계의 한계" vs "관리 부실"

선관위는 이번 논란이 개표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동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해,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오프라인 및 아날로그 방식으로 집계되는 잠정 자료라며 필연적으로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투표자 수의 입력이나 수정 과정이 후보별 득표 확정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철환 상임위원 역시 참관인과 후보자가 입회한 가운데 검증된 득표 결과는 신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선거 관리에 대한 지적은 거섭니다. 투·개표 보고 시스템 서버 접근 권한자 1,920명 가운데 61.1%인 1,174명이 임시직이라는 점이 드러났고, 이들의 업무 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사과의 뜻을 표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재검표·재선거 논란, 여야 공방 격화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는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며 사태 규명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지 247만 장의 재검표 일정을 두고 민주당은 8월 중 공개 재검표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임명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맞서 결국 합의가 불발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상현 위원장의 조작설 비판에 대해 주진우·김은혜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가 정회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자 수 조작이 가능했다면 득표 수도 조작됐을 것이라며 재선거를 주장했으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를 2,700만 국민의 참정권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향후 특검 후보 확정과 재검표 일정 조율을 두고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