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물질 반출 거부 속 카타르 중재안 부상, 호르무즈 긴장 지속

문뉴
2개의 관련 기사

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1:22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1:22

요약 생성중...

이란이 농축 핵물질의 해외 반출을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과 미군 무인기를 겨냥한 무력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동결자산 이자 지급과 핵시설 비공개 사찰을 담은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사찰 범위와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변수로 협상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협상 테이블 앞에 선 핵물질

이란 안보수장이 20일 자국 내 농축 핵물질을 해외로 내보내지 않겠다고 다시 못 박았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은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을 만나 ‘한 줌의 농축 핵물질도 이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국민의 자산이자 국부라고 표현했는데요. 미국이 조건을 이행해야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같은 날 이란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와 충돌해 운항이 중단된 유조선 3척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밤엔 호르무즈 상공의 미군 무인기 MQ-9 리퍼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핵 협상과 군사 긴장이 동시에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절충안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8개월째 이어지는 미국과 이란 전쟁의 중재에 나섰습니다. 알아라비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이 이란에 절충안을 전달했고, 양측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는데요.

중재안의 핵심은 카타르에 예치된 이란 동결자산 60억 달러의 이자 수익을 이란에 지급하는 겁니다. 이란은 120억 달러 원금 반환을 요구한 7일 종전안이 거부된 뒤 이자 지급안이 남은 유일한 옵션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요구를 반영한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시설 비공개 사찰 조항도 포함됐지만 대상 시설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남은 쟁점과 불확실성

이란은 이스파한과 포르도, 나탄즈 등 주요 핵 시설 사찰을 거부하고 부셰르 원전 등을 지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찰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협상 재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습니다. 한 이란 당국자는 종전 합의가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 승리할지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 제거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와 미국 관계자들도 중재안의 설득력에 의문을 보여 협상 재개는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