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교차운행 시작…고속철 통합의 첫걸음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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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4일 오후 12:20

발행: 2026년 2월 24일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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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통합의 첫 단계로 KTX와 SRT의 시범 교차운행이 2월 25일 시작됩니다. 수서역에는 KTX가, 서울역에는 SRT가 각각 투입되어 이용객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서울발 SRT는 KTX보다 10% 저렴한 운임이 적용됩니다. 이번 운행은 안전 점검을 거쳐 향후 예매 시스템 통합 등 본격적인 고속철도 통합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통합의 첫 열차가 출발합니다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에 변화의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2월 25일부터 KTX와 SRT의 시범 교차운행이 시작되는데요, 이는 지난해 발표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의 첫 번째 실질적 조치입니다.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각각 출발해 부산까지 매일 1회 왕복합니다. 이로써 수서역 이용객은 기존 SRT뿐만 아니라 좌석이 2배 이상 많은 KTX-1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서울역에서도 SRT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승객에게 찾아오는 실질적 변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선택의 폭’입니다. 특히 수서역은 출퇴근과 주말에 항상 좌석 예매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이제 955석의 KTX-1이 투입되면서 예매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입니다. 반면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SRT는 기존 KTX보다 평균 10%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다만, 수서발 KTX는 운임이 SRT와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마일리지 적립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국토부와 양사(코레일, SR)는 시범운행 첫 주에 직원을 열차에 탑승시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를 이용한 승객 100명을 추첨해 10% 운임 할인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하나의 철도로 가는 긴 여정

이번 교차운행은 단순한 노선 변경을 넘어, 장기적으로 KTX와 SRT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통합된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동안 두 회사는 별도의 예매 시스템과 운임,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왔는데요, 이로 인해 이용객들은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시범운행의 결과를 분석해 예·발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 본격적인 통합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입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운행이 “고속철도 통합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하루 1왕복의 제한적 운행이지만, 이 작은 출발이 한국 철도 교통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시작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