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전략위원회 공식 출범…21년 만에 바뀐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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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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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개편한 인구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단순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넘어 지역 불균형, 이민, 가구 형태 변화 등 인구구조 전반을 다루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위원 규모를 40명으로 확대하고 4개 전문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2027년부터는 인구정책 예산 사전협의제도 도입합니다. 연내 발표될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대응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21년 만에 바뀐 인구정책 지휘부

2026년 9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판식을 열며 인구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1년 만에 개편된 건데요, 이름이 바뀐 것 이상으로 정책의 범위와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출산율을 올리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인구구조 변화 전반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루게 된 것입니다.

기존 위원회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두 축에 방점을 찍었다면, 인구전략위는 지역별 인구 불균형과 가구형태 다양화, 국가 간 인구 이동까지 포괄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특히 청년 주거와 일자리, 초고령사회 대비 돌봄체계, 외국인 사회 통합 등 생애 전 주기와 지역을 아우르는 과제들이 새롭게 부여되었습니다.

조직을 키우고 예산도 쥐는 컨트롤타워

전문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 정수도 기존 25명에서 40명 이내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사회전략, 경제전략, 조정평가, 이주민 등 4개 전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본위원회의 심의 기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인구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 기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예산권 강화입니다. 인구전략위는 2027년 1월부터 인구정책 예산 사전협의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위원회가 각 부처의 인구 관련 예산안을 미리 검토하고 조정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되면서, 중복 투자를 막고 우선순위에 맞는 예산 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기본계획 발표…국민 참여는 숙제

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중 제1차 국가인구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계획에는 미래세대의 희망과 모든 세대의 공존, 함께 성장하는 지방, 포용적인 열린 사회라는 지향점이 담기는데, 구체적으로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에 대비한 사회 통합 방안과 지역 소멸 대책 등이 중점 검토됩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에 인구정책책임관을 지정해 상시 협력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출범 다음 날인 11일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인구포럼을 열어 학계와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했는데요. 다만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 협의가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되는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실행 과정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