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 12일째, 교량·발전소·에너지 시설 겨냥한 맞대응 격화

뉴VM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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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전 2:45

발행: 2026년 7월 23일 오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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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12일째 접어들며 양측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선박 공격 시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고, 이란은 중동 에너지 시설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하 핵시설 곡괭이산 타격을 검토 중이나 성공률은 불투명하며,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원유 공급망 위기도 점증하고 있습니다.

미-이란 충돌 12일째, 전면전 위기 고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중동 전역에 전면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최근 교전으로 미군 장병 3명이 사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현재 초토화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역시 굴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교량이나 발전소 등 핵심 기반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여러 곳에 걸쳐 보복 공격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의 경고가 기반시설과 민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하면서 갈등은 더 이상 군사 목표물에만 머물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12일간의 공습으로 53명이 사망하고 59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어 인도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누적되는 가운데, 전사한 미군 장병들을 위한 운구 의식도 열려 양측의 상처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교량·발전소를 지렛대로 한 맞대응

갈등의 핵심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하나씩 폭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테헤란 인근을 포함한 주요 기반시설이 목표물로 거론되면서, 실제 공습이 현실화될 경우 수도권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군의 공습 범위는 이미 이란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테헤란 상공의 방공망을 비롯해 타브리즈 인근 군사시설,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인근까지 폭발이 발생했는데요.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타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요르단 남서부 아카바와 이스라엘 에일라트 인근까지 영향이 미쳤고, 미군의 무인기와 헬리콥터가 파괴되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전쟁부는 현재까지 이란전에 375억 달러를 소진했으며, 추가로 880억 달러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상원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의회에서는 전쟁이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미국의 전략적 타격이 실제로 전쟁을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곡괭이산 타격과 에너지 공급망 위협

이번 위기의 또 다른 초점은 이란 중부 내륙에 위치한 지하 핵시설인 곡괭이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설을 조만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곳은 지하 90m에서 140m 깊이의 화강암 아래에 조성되어 있어 파괴가 매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군은 GBU-57 벙커버스터를 활용한 공습이나 특수부대 투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내륙 깊숙한 곳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막대한 방어망으로 인해 성공 여부가 미지수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습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환기구와 전력 시설 등 취약점을 노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비핵무기로는 완전한 파괴가 불가능하며 터널 입구를 봉쇄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선은 홍해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대상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유조선들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가 모두 차질을 빚을 경우, 세계 원유 공급의 상당 부분이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양측의 위협이 실제 공급망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