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천만 원에서 시작한 16년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9월 10일 판교에서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2026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참가한 38명의 글로벌 창업가들을 초청해 지난 16년간의 성장 경험을 나눈 건데요.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시작한 배달의민족이 어떻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이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빠른 속도와 높은 기준을 가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치를 지켜온 것이 핵심 성공 요인이라는 겁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쌓인 현장의 노하우가 해외 창업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특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판교에 자리 잡은 스타트업 육성 허브
이번 행사가 열린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지난해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된 스타트업 전용 공간입니다. 현재 푸드테크, 로봇, AI,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60여 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우아한형제들은 이곳의 일부를 관련 지원 기관과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법률 및 경영 세미나, 전문가 자문은 물론 VC 연계 투자 설명회(IR)까지 체계적으로 받고 있는데요. 이번 교류 행사에 참석한 네덜란드 스타트업 대표는 여러 기업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환경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80석 규모 컨퍼런스홀과 오픈형 라운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개방적인 창업 문화를 직접 체험한 셈이죠.
민관 협력으로 만드는 창업 생태계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창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얻었습니다.
김주연 우아한형제들 경영전략부문장은 정부 기관 및 지원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지속하며 국내외 유망 창업 기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활발한 창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배민의 이런 움직임이 단순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질적인 창업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