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바우덕이축제 줄타기 추락 사고…25년 만에 안전매트 도입

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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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4일 오후 12:35

발행: 2026년 10월 4일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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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바우덕이축제 남사당 줄타기 공연 중 지지대가 쓰러져 줄꾼이 2.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성시는 전통 공연 방식을 이유로 안전매트를 설치하지 않았고, 내부의 설치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다음 날에야 2001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안전매트가 설치됐습니다. 시는 축제 전반의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전통 공연에 찾아온 순간의 사고

안성 바우덕이축제 남사당 줄타기 공연장에서 줄꾼이 2.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줄을 고정하던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바우덕이축제는 남사당놀이를 기반으로 한 안성의 대표 축제로,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행사입니다.

사고 직후 공연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턱이 줄에 조금 긁힌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전매트는 왜 없었나

문제는 사고 이전까지 공연장에 안전매트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안성시는 전통 줄타기 공연의 특성을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매트가 깔리면 전통 방식의 공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 내부에서는 축제 담당 부서와 안전팀이 안전매트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안전보다 전통이라는 명분이 앞선 셈입니다. 과거에도 매트 없이 공연을 진행한 전례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뒤늦은 조치, 남은 과제

사고 다음 날 안성시는 풍물단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장 바닥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공연을 재개했습니다. 2001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안전매트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고가 나고서야 25년 만에 기준이 바뀐 겁니다.

안성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축제 전반의 안전관리와 비상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서 나눔장터에서 화물차가 부스로 돌진해 사상자가 발생한 일 이후 안전조치를 보완해 온 터라, 잇따른 안전 문제를 두고 책임론도 커질 전망입니다. 관계자는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연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