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에 250개사 총출동…K-바이오 빅딜 이뤄낼까

팜팍한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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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5일 오전 9:02

발행: 2026년 6월 15일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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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2026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50여 개사가 참여하며 3년 연속 최대 해외 참관국으로 나섰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로스아이바이오, 아리바이오 등 주요 기업들이 CDMO 수주 확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에 집중하고 있으나, 일부 벤처의 재무 어려움 속에서 실질적인 빅딜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50개사가 몰려간 샌디에이고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이오USA 2026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50여 개사가 참여하며 한국이 3년 연속 최대 해외 참관국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뭉쳐 '제약바이오 원팀'을 구성하고 파트너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및 파트너십 확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K-바이오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DMO부터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총출동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한 자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생산 및 품질 경쟁력을 내세웠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와 ADC 생산 역량을, 셀트리온은 미국 내 제품 경쟁력과 기술 협력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동아쏘시오그룹 역시 계열사 3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기술수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신약 개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IR 피칭 기업으로 선정돼 AI 플랫폼 '케미버스' 기반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는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라스모티닙'은 임상 1b상에서 종합완전관해율 50%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약 10조 원 규모 글로벌 판권 계약 이후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해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와 전자약 GVD-01 등을 선보였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도 AI 기반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반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경우 2년 연속 매출 0원과 수십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데요. 상업화된 제품이 없는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기술수출이라는 단 하나의 관문을 넘어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딜 성과는 여전히 숙제

행사 기간 중 다양한 유망 파이프라인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6월 23일에는 엘리시젠, 루다큐어, 셀리아즈 등이 항암 및 유전자 치료 파이프라인을 발표하고, 24일에는 면역염증 및 비만 치료제 관련 세션이 이어집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경구용 GLP-1 소분자 비만 파이프라인과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강조하며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사실 이런 국제 행사에서 네트워킹은 활발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빅딜은 항상 과제였습니다. 올해 역시 CDMO 수주 확대와 유망 파이프라인 공개를 통해 K-바이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급선무인데요. 아리바이오의 10조 원대 판권 계약처럼 구체적인 성과가 추가로 나와야 K-바이오의 위상이 단순한 참여 규모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