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집어삼킨 청년 일자리, 디지털 준비도가 가르는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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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전 11:05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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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으로 20대 청년층 고용이 크게 감소하는 반면 30~50대 고용은 늘어나는 세대 격차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기초 업무를 대체하는 AI와 경력직 중심 채용 구조, 그리고 실무를 외면한 고학력 쏠림 현상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업의 AI 도입 역시 디지털 준비도에 크게 좌우되어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이 요구됩니다.

사라진 신입의 자리

AI 확산이 노동시장의 세대 격차를 깊게 파고 있습니다. OECD 한국경제보고서 분석 결과, AI 활용도가 높은 산업에서 20대 고용은 6만4000명 감소한 반면 30~50대 고용은 늘어났습니다. AI가 사회 초년생이 맡던 기초 업무를 대체하면서 신입 채용 문턱이 높아진 탓입니다. 기업들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와 고숙련 경력직을 결합하는 구조를 선택하고 있어요. 당연히 청년층은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고학력 쏠림이 부른 실무 부재

이런 현상은 한국의 교육 구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6.2%로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지만, 대졸자 임금 프리미엄은 고졸자보다 31% 높은 데 그쳐 OECD 평균인 54%에 한참 못 미칩니다. 명문대 진학에 매몰된 탓에 AI 시대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거죠. 직업교육 이수 비율 역시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배울 기회가 구조적으로 부족합니다. 학력 투자에 비해 노동시장의 보상이 턱없이 부족한 셈입니다.

디지털 동반자가 필요한 이유

기업 입장에서도 AI 도입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AI 이용률은 클라우드나 데이터 분석 같은 디지털 토대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디지털 기술을 모두 쓰는 곳의 AI 이용률은 82.2%였지만, 하나도 쓰지 않는 곳은 4.5%에 불과했습니다. 소기업은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어요. 단순한 솔루션 보급이 아니라 기업의 준비도를 진단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디지털 동반자형 지원이 시급합니다. 개인의 실무 역량 강화와 기업의 디지털 토대 구축이 맞물려야 AI 시대의 고용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