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의 배경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57%로 3주 전보다 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지율이 60% 밑으로 내려간 건 4개월 만의 일인데요. 부정 평가는 35%로 같은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지지율이 63%에서 48%로 15%포인트 급락했고, 20대 청년층의 긍정 평가도 49%에서 41%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꼽힙니다. 응답자의 67%가 '참정권 침해'라고 답했고, 25%는 '부정선거 시도 증거'로 인식했습니다. 20대와 30대 청년층은 전면 재선거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7%와 6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당내 갈등과 법적 부담
정권 내부에서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두고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김 총리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유럽 순방에 동행시키자, 정 대표는 '정권은 짧다'는 발언으로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조작기소 특검법' 논란도 변수입니다. 특검 대상에 대통령 관련 사건이 포함되어 공소 취소 권한이 부여될 경우 이해 충돌 비판과 민심 이반이 우려됩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법과 상식에 어긋나는 공소 취소 시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전 카드와 향후 전망
위기 극복을 위한 카드도 준비 중입니다. 한성숙 장관을 2기 내각 총리로 파격 발탁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고,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격상하는 외교 성과도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SNS와 화상 회의로 국내 현안을 챙기며 '초심 모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1위를 유지했지만, 국민의힘은 29%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당 격차는 12%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9%로 1위, 한동훈 의원 8%, 조국 전 대표 7% 순이었습니다. 다만 52%가 의견을 유보해 아직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황입니다. 8월 전당대회까지 민생 성과와 당내 갈등 관리가 지지율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