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가산단 지정에도 신안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연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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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6:46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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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무안군 현경면 105만 평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었습니다. 반도체와 분산에너지를 연계한 서남권 산업 거점 조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인접한 신안군 주민들은 군용기 비행훈련 선회구역과 소음 피해를 우려하며 이전주변지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과 주민 불안 사이에서 정책적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반도체와 에너지를 잇는 서남권 산업 거점

국토교통부는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현경면 일원 105만 평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광주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에서 나온 약속을 이행한 결과인데요. 해당 부지는 분산에너지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광주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계해 소부장 및 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배치할 계획입니다.

무안군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무안국제공항, 호남고속철도 등 광역 교통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2027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항과 철도가 연결되는 물류 중심 도시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서남권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군공항 이전의 그림자, 신안은 외면받고 있습니다

산단 지정의 기쁨과는 다른 풍경이 신안군에서는 펼쳐지고 있습니다. 신안군대책위원회는 최근 압해읍에서 집회를 열고 군공항 이전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문제는 무안군 망운면과 해상으로 맞닿아 있는 신안군 압해와 지도, 증도, 자은도 등 도서 지역 상공이 비행훈련 선회구역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군용기의 이착륙 및 훈련 선회구역이 반경 10km에서 20km에 달하면서 저주파 소음과 정주 여건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원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신안군을 이전주변지역으로 지정하고 타당성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범위에 신안 구역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웃 지역의 피해 우려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속도 내는 이전과 남은 과제

광주 군공항 이전은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맞물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8일 5자협의체 회의를 통해 망운면 일대를 후보지로 확정할 방침이며, 10월 전후 주민투표를 거쳐 내년부터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무안의 산업단지 지정과 군공항 이전 모두 호남권 균형발전을 위한 대형 사업입니다.

하지만 인접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정책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지역 간 갈등만 남을 수 있습니다. 신안군의 요구가 단순한 반발이 아닌 실질적 피해 우려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율 과정이 주목됩니다. 산업 발전과 주민의 삶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