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멱살잡이 파동…국힘, 27일 최고위서 징계 논의

조머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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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7월 26일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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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며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사건으로 당 내외에서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권 의원은 사과와 함께 당직을 내려놓았지만 시민단체의 경찰 고발과 윤리위 제소가 이어졌고, 당 지도부는 자진 탈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7일 최고위원회에서 후속 조치가 논의될 예정이며, 윤리위 내홍까지 겹쳐 장동혁 대표의 수습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멱살잡이 파동, 국힘의 시험대

지난 23일,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고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으며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서면 사과와 당직 포기 의사가 뒤따랐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윤리위원회에도 제소가 이어지면서 27일 최고위원회의와 윤리위 회의에서 후속 조치가 본격 논의됩니다.

사건의 발단은 권 의원이 원하던 정보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된 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원내대표실에서 직접 멱살을 잡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회의 품격을 스스로 무너뜨린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상관에 대한 모독이 결국 상관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는 원형경기장이 아니"라고 직언했습니다.

사과로 끝낼 수 없는 사안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사건을 공당의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과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처와 권 의원의 자진 거취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부형청죄의 자세로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권 의원은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직과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원칙 없는 화합은 의미 없다"며 원칙적 처분을 촉구하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직권남용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당 규정에 따르면 윤리위가 공식 징계 절차에 착수한 뒤 탈당하면 5년간 복당이 제한됩니다. 이는 2028년 총선 출마를 사실상 막는 셈이어서, 권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 내부 갈등까지 겹쳐

다만 징계를 결정해야 할 윤리위원회 자체가 내홍에 휩싸여 있어 사안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운영 방식을 두고 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부위원장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이 때문에 권 의원에 대한 심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백브리핑을 열고 "사사로운 감정은 모두 잊고 책무를 다하겠다"며 당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오는 8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쇄신안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당내 혼란이 이어지는 만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사태는 한 의원의 일탈을 넘어 당 전체의 리더십과 자정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