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첨단 AI칩 봉쇄’ 선언에 한국 GPU 26만장 공급 변수 되나

K매v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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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후 7:45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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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최첨단 AI 반도체의 해외 공급 제한을 선언했지만, 한국 대통령실은 GPU 26만 장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중국 견제용으로 해석되며 한국 공급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백악관 참모진의 반대로 블랙웰 중국 수출 논의가 무산된 배경에서 미국의 기술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권을 뒤흔든 반도체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의 해외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CBS '60분' 인터뷰에서 그는 "최첨단 칩은 미국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는데요. 이 발언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국에 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랙웰이 기존 반도체보다 10년 이상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우위를 다른 국가와 공유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이 칩을 확보할 경우 AI 경쟁에서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가 한국 주요 기업들에 공급하기로 한 GPU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즉시 제기되었습니다.

백악관 안에서 벌어진 격론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블랙웰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젠슨 황 CEO의 끈질긴 로비에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참모진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블랙웰 수출이 중국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결국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죠.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문제가 공식 논의될 뻔했지만, 참모진들의 일제한 반대에 의해 최종적으로 의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이 견해에 동참하며 국가 안보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의 압력에 따라 입장을 번복하게 된 겁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국내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삼성전자는 1.08%, SK하이닉스는 3.71%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공급하기로 한 26만 장 중 상당수는 최신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GPU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GPU 26만 장 확보를 명확히 했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3강 도약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측은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안정적인 AI 생태계 구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전망

업계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중국 견제용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상명대 이종환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 수출 제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KAIST 문송천 명예교수는 양측의 발언이 상반되는 이유를 '견제 대상'에서 찾았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는 중국 견제라고 지적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GPU 공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AI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하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엔비디아와 미국 정부도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과의 협력 관계는 엔비디아에게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주목할 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입니다. 젠슨 황 CEO는 이 기회를 통해 다시 로비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의 기술 보호 정책이 우선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재편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