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에서 열린 열사기념일 헌화식
9월 30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광장 인민영웅기념비 앞에서 열사기념일 헌화식이 거행됐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각계 대표 1,8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오전 10시 군악대 연주에 맞춰 의장대가 도열했고, 국가 제창과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시 주석은 화환의 붉은 리본을 정리한 뒤 기념비 주변을 돌며 참배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국경절 하루 전인 열사기념일을 맞아 인민영웅의 희생을 기리는 국가적 의례입니다.
2014년부터 이어진 국가 차원의 추모
사실 열사기념일은 2014년부터 국가 차원의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매년 9월 30일 톈안먼광장에서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헌화식이 열려왔죠.
인민영웅기념비에는 마오쩌둥 전 주석이 쓴 '인민영웅은 천추에 길이 빛난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붉은 스카프를 매고 '우리는 공산주의 후계자'를 합창하기도 했는데요. 관영매체는 이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단결, 애국의 메시지로 연결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올해가 중국공산당 창립 105주년이자 공농홍군 장정 승리 90주년이라며 당 건설 정신과 장정 정신의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 다채로운 국경절 행사
한편 중국 전역에서는 국경절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산둥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구이저우성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잡은 오리를 자랑하는 이색 농사 경연대회가 열렸는데요.
이처럼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들은 국민적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경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헌화식과 각지의 축제는 국가적 단합을 강조하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