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속도전 예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주택 공급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단순한 공급 규모 발표를 넘어 인허가와 토지 보상, 착공과 입주 시점까지 구체적인 지표로 현장을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9·7 대책과 올해 1·29 대책으로 기반은 마련됐고, 앞으로는 집행 단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 후보자는 지방정부 행정 경험을 살려 중앙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공급의 핵심인 용산공원 개발은 취임 후 서울시와 협의하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시장 자극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인사' 편중 논란
후임 제2차관 인선을 두고 특정 지역 편중 우려가 제기됩니다.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유력해지면서 차관 인선이 본격화했는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경기도 내 A부시장과 B실장이 모두 경기도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인물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청문회에서 국토부 직원들이 경기도 인사의 잇따른 진출을 우려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자 역시 남양주시 부시장을 거쳐 제2차관으로 발탁된 전례가 있어, 후임까지 경기도 출신이면 같은 경로를 밟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국정 안정과 호남 민심을 고려한 인사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홍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 반등을 이끌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정책 실행력이 관건입니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용산공원 갈등 조율 등 정치적 조율 능력이 변수로 떠오릅니다.
초고속 승진 배경에 대한 실력 논란과 조직 장악력 확보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5극 3특' 체계를 강조하며 연내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기존 부동산 정책의 유지와 전환 사이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