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심 70%' 경선룰 논란…당내 민심VS당심 갈등 격화

뉴Mv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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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6일 오후 5:46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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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년 지방선거 경선 규칙 개정을 놓고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기득권 옹호의 망조'라며 강력 비판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심 반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당원 중심의 당성 강화를 주장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의 불씨

국민의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단장으로 있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제안한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 경선 규칙 개정안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죠. 기존 50대 50 비율에서 당원의 발언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이 방침에 대해 당 내부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는 "당심과 민심은 다르지 않다"며 당원 투표 비중 확대의 당위성을 주장하는데요. "당원이 흔들리면 당 전체가 흔들리고 뿌리 없는 나무는 성장할 수 없다"는 그의 주장은 당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당원 수를 지적하며 조직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센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

하지만 이 제안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당이 망조가 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그는 당원 투표 비중 확대가 기득권 옹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도 민심 역행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고, 김용태 의원은 100%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주장하며 중도층 지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당심 70% 규칙이 자충수"라며 민심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민주당의 '개딸당'과 다를 바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나경원의 '공정성' 주장과 현실

흥미로운 점은 나경원 의원이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려 한다는 의혹을 직접 반박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혹시 출마할 경우 기존 50대 50 룰을 적용받겠다"며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그에게 당원 투표 비율 확대가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발언입니다.

실제로 나 의원은 상대적으로 당원 지지도가 높은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원 투표 비율이 높아지면 그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요. 이런 점에서 그의 주장이 당 내 이익보다는 원칙에 기반한 것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장동혁 대표의 선택과 당의 미래

장동혁 대표는 당대표로서 당성 강화와 당원 권리 확대를 약속해왔습니다. 그는 당원 투표 비율 확대를 통해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중도층과의 괴리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지방선거는 기본적으로 지역 유권자 전체의 표를 얻어야 하는 선거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현역 지자체장들도 당의 강경 노선에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계엄에 대한 사과와 중도층 확장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당 지도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경선 규칙 변경을 넘어 국민의힘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성을 놓고 벌어진 논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당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당의 정체성과 실용성이 맞부딪히고 있는 것이죠.

최종 결정은 장동혁 대표가 내리게 되는데, 그의 선택이 당의 내년 지방선거 준비와 미래 정치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수렴하고 균형 감각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