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22.8원 마감, 금통위 '매파적 동결'과 수출 호조가 만든 원화 강세

K연K마
8개의 관련 기사

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1:21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전 8:50

요약 생성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한 22일 원·달러 환율은 1322.8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기록적 수출과 외국인 순매수,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 강세를 이끌었고, 금통위의 매파적 동결과 신현송 총재의 발언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 매수와 해외주식 환전 수요가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은 환율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2.8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4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에 따른 저가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로 1,327원대까지 반등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소화하며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요. 1,322.8원은 2024년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습니다. 두 차례 연속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이른바 매파적 동결이었죠.

수출과 외국인 매수가 만든 원화 강세

이번 하락의 가장 큰 동력은 달러 공급입니다.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5.4% 늘어난 616억 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222.5% 급증한 275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난 데다 코스피가 3%대 반등하며 외국인 순매수까지 더해지자 원화 가치가 올라간 겁니다. 글로벌 달러도 약세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1.5 안팎으로 내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기대, 중동 관련 보도가 해명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나스닥이 1% 넘게 오른 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매파적 동결 뒤에 남은 변수

신현송 총재는 초여름의 고환율이 비정상적이었고 최근 하락은 정상화 과정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시장은 이 발언을 원화 강세를 용인하는 신호로 받아들였는데요. 반대로 환율이 낮아질수록 수입업체의 저가 달러 매수와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늘어납니다. 당장의 하방 압력은 우세하지만, 실수요가 하단을 받치면서 1,3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외환딜러들이 제시한 예상 범위는 1,318~1,334원입니다. 앞으로는 추가 금리 인상 신호와 외국인 수급,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의 다음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