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1900억 부당이득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M연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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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2일 오전 10:24

발행: 2026년 4월 21일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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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2019년 상장 계획을 속여 투자자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게 하고, 상장 후 발생한 차익에서 약 190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받았다. 경찰은 사모펀드와의 비공개 계약을 근거로 자본시장법 위반을 적용했으며, 주한 미대사관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에도 수사를 강행했다. 사건은 하이브 주가 하락과 경영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며 K팝 산업 전반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상장 계획 속이고 지분 팔게 했다는 의혹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게 한 뒤, 상장 후 발생한 막대한 차익에서 약 1,90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영장 신청은 지난해 6월 시작된 수사가 약 1년 4개월 만에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주한 미국대사관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이라는 이례적인 외교적 압력에도 경찰이 영장 신청을 강행하며 수사의지를 보여준 점이 주목됩니다.

수사는 2024년 말 하이브 본사와 한국거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측근들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사모펀드)에 투자자들의 지분을 넘기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했고, 방 의장을 다섯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법리 검토를 이유로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늑장 수사'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방 의장은 이 기간 내내 출국금지 상태로 대외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사모펀드와의 비공개 계약이 핵심 쟁점

경찰이 주목하는 핵심은 방 의장과 사모펀드 사이의 비공개 계약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늦어질 수 있다"며 지분 매각을 권유했습니다. 이렇게 매각된 지분은 사모펀드가 헐값에 인수했고, 하이브가 성공적으로 상장된 후 해당 펀드는 주식을 시장가에 매각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방 의장이 사모펀드 측과 미리 계약을 맺어 이 매각 차익의 30%를 돌려받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이 약 1,900억 원 상당의 금액이 부당한 이득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 의장 측은 이러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상장 당시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으며, 투자자를 속이지 않았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피력해왔습니다. 또한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모든 법적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법원은 지난해 11월 방 의장이 보유한 약 1,500억 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재산 동결)을 인용한 바 있어, 사건의 중대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의 미래와 K팝 산업 파장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법적 문제를 넘어 K팝 산업의 대표 주자 하이브의 경영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하이브 주가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이라는 핵심 경영자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맞물려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더 큰 우려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진행에 대한 차질 가능성입니다.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이 방 의장의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하며,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지원 필요성을 언급한 점이 그 예입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의 음악적 방향성과 글로벌 전략을 총괄해온 최고 의사결정자로서, 그의 공백은 콘텐츠 생산부터 해외 사업 확장까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편, 팬덤과 업계에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목소리와,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염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방 의장의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하이브의 다음 장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