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수청 첫 보이스피싱 구속…‘노쇼 사기’와 81억 ‘3단 사칭’ 조직

Y서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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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8:51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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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수청이 개청 후 처음으로 ‘노쇼 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원 2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대동단결’ 조직은 법원, 검찰, 금감원을 사칭해 110여 명에게 8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조직원과 범죄수익 추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개청 후 첫 신병 확보

서울중대범죄수사청이 보이스피싱 사건에서 처음으로 피의자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자영업자를 노린 ‘노쇼 사기’ 조직원 20대 A씨가 구속된 건데요. 개청 후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입니다.

A씨는 해외 조직에 가입해 대량 주문을 제안한 뒤 특정 물품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이어 가짜 업체 대표를 사칭해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여권이 무효화된 A씨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약 10일간 머물다 27일 인천공항으로 자진 입국했고,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81억 가로챈 ‘3단 사칭’

베트남 호찌민의 조직 ‘대동단결’은 법원 사무관, 검사, 금융감독원 직원을 차례로 사칭했습니다. 가짜 사이트와 구속영장으로 피해자를 압박하고, 숙박시설에 격리해 외부 연락을 차단했습니다. 이른바 ‘셀프감금’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조직은 2년간 110여 명에게서 81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의 93%가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고, 개인당 최대 10억 원의 피해 사례도 있었습니다. 베트남 공안의 급습으로 54명이 체포되고 37명이 구속됐으며, 40대 총책도 검거됐습니다. 범죄수익 8억 5천만 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됐습니다.

남은 과제는 조직 전체 추적

두 사건은 해외 조직이 국내 자영업자와 사회 초년생을 겨냥해 장기간 활동했음을 보여줍니다. 서울중수청은 A씨의 조직이 수십 명 규모로 추정된다며 조직원과 피해액을 추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보 창구를 열어 총책과 수익 은닉 경로를 추적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대동단결 사건에서는 해외 도피 조직원까지 국제 공조로 검거됐습니다. 다만 남은 피의자 송환과 추가 범죄수익 환수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조직 구조와 자금 흐름을 함께 살펴 재발 방지와 피해 회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