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희망퇴직 8일 만에 조기 마감…매장 절반 폐점·납품업체 이탈 '위기'

폴아E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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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후 11:19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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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희망퇴직 신청을 8일 만에 조기 마감했다. 별도 위로금 없이 미지급 급여와 퇴직금만 지급하는 조건에도 직원들이 대거 몰렸다. 매장은 126개에서 67개로 줄었고, 납품업체는 2곳만 남았다. 국회에서는 위로금 없는 희망퇴직과 GS리테일 장려금 축소 공개 의혹이 질타를 받았다. M&A는 안갯속이다.

희망퇴직 조기 마감, 직원들 '탈출 러시'

홈플러스가 희망퇴직 신청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조기 마감했습니다. 당초 10월 22일까지 접수할 예정이었는데, 신청자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14일 문을 닫은 겁니다. 별도의 위로금 없이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만 지급하는 조건이었는데도 직원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회사는 당초 1천 명을 예상했지만, 자금 사정으로 400명 선에서 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는 점포당 2~3명이 신청했고, 접수가 갑자기 끝나 지원 못한 직원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조기 마감은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매장 절반 사라지고, 납품업체는 '2곳'만 남아

홈플러스는 회생 전 126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지금은 67개로 줄었습니다. 매장 수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전체 직원의 약 50%가 유급휴업 상태에 놓였습니다. 재개장 첫날 하루 매출 106억 원을 기록했던 홈플러스는 개천절 연휴 기간에는 30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납품업체 이탈입니다. 2024년 말 1,835곳이던 납품업체는 2026년 9월 기준 2곳으로 급락했고, 입점업체도 4,151곳에서 2,386곳으로 줄었습니다. 조주연 대표는 상품 대금 지급 지연을 이탈 원인으로 꼽으며, M&A를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질타와 안갯속 M&A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홈플러스의 '위로금 없는 희망퇴직'을 두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민병덕 의원은 과거 폐점 시 12개월, 구조조정 시 18개월 임금을 지급했던 관행을 지적하며, 5,032억 원의 미지급 급여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정위에 납품업체·소비자 피해 조사를 요청했고, GS리테일이 받은 장려금 5,356억 원 중 0.1%만 가맹점주에게 공개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홈플러스는 10월 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자가점포 19곳의 부동산 매각과 67개 매장 영업양수도 방식이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인수자가 없을 경우 분리 매각이 검토되는 등 출구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노동조합은 주요 공급업체가 아직 이탈하지 않아 진열 완성도는 높지만, 고객 감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