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7개월 만에 '제미나이 4 아르곤' 공개…성능 자신감과 내부 의구심 교차

디yI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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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12:46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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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7개월 만에 최상위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다. 토큰 한도를 100만으로 늘리고 18개 벤치마크 중 12개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실제 코딩 실무 성능을 두고 내부 의견이 엇갈린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시작으로 단계적 공개에 나서며, 시장에서는 알파벳에 우호적 평가가 나온다.

7개월 만의 반격

구글이 2026년 10월 30일, 7개월 만에 최상위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했습니다. 당초 6월 선보일 예정이던 제미나이 3.5 프로가 코딩 성능 문제로 좌초되면서, 구글은 3.5를 건너뛰고 곧바로 4세대를 내놓는 강수를 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토큰 처리량입니다. 기존 6만 4천 토큰에서 100만 토큰으로 15배 이상 늘어 장시간 복잡한 추론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르곤은 소프트웨어 개발 평가 '딥SWE v1.1'에서 77.9%, 기업 업무 자동화 평가 '오토메이션벤치'에서 51.3%로 1위를 기록했고, 18개 벤치마크 중 12개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발스AI 종합지표에서도 68.9%로 오픈AI 'GPT-6 아스트라'(63.1%)와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5'(67.0%)를 앞섰습니다.

벤치마크와 실무 사이

다만 외부 평가는 갈립니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지수에서는 아르곤과 GPT-6 아스트라가 나란히 53점을 기록했지만,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 '프런티어SWE'에서는 경쟁 모델에 밀려 3위에 머물렀습니다.

블룸버그는 내부 직원들이 앱·웹 화면 제작 같은 실무에서 아르곤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는데요. 구글은 "코딩 성능이 떨어진다는 건 부정확하다"며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벤치마크 점수에 치중하는 '벤치맥싱'을 문제로 꼽습니다. 제프 딘, 존 덤퍼, 노암 샤지어 등 핵심 연구 인력의 이탈도 내부 진통을 키웁니다.

좁힌 문, 빨라진 경쟁

아르곤은 아직 일반에 풀리지 않았습니다. 오남용을 고려해 검증된 사이버보안 전문가에게 먼저 제공하고, 미국 정부 사전 점검을 거쳐 유료 API와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차례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성능은 앞세우되 문은 좁힌 셈입니다.

시장 반응은 우호적입니다. 키뱅크는 알파벳 투자의견을 재확인했고, 씨티는 제미나이 4 출시로 "핵심 부담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미나이 4는 검색, 맵, 지메일, 크롬 등 주요 제품군에 탑재돼 구글의 향방과 직결됩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가능한 한 빨리, 동시에 안전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이 속도 조절을 제안한 직후 구글이 18일 만에 모델을 내놓은 것처럼, 업계의 개발 경쟁은 오히려 더 빨라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