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임박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인도와의 무역협상이 “거의 다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도가 협정을 원하고 미국도 체결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협정이 기존과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인도 방문 직후 “작업의 99%가 끝났다”며 “몇 주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국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온 겁니다.
2월 잠정 합의에서 멈춘 이유
출발점은 지난 2월의 1단계 무역협정입니다.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관세 25%를 철회하기로 했죠. 하지만 이후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301조 조사, 관세율을 둘러싼 이견이 겹치면서 최종 서명은 미뤄졌습니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 제재와 관세 일부를 면제한 것도 협상 재개의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잠정 합의는 있었지만, 이를 최종 문서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남은 쟁점과 에너지 변수
루비오 장관은 남은 문제가 협정 문구와 특정 표현의 해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의미에 100% 동의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인도는 자국에 유리한 관세율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이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교역도 핵심 변수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릴라이언스의 잠나가르 정유시설을 찾아 베네수엘라산 원유 정제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남은 1%의 문구 조율이 실제 타결 시점과 협정의 수명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