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틀 카드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9월 유엔총회에서 낸 7단계안의 이행 기간을 이틀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카타르 중재 협상이 이어지지만, 최종 합의는 미국의 답변에 달려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협의가 순조롭다고 전했지만, 결과는 미국의 답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해협 개방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협상과 군사 압박 사이
7단계안에는 해상봉쇄 해제와 자산 반환, 제재 면제, 교전 중단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핵 포기와 즉각 재개방을 요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하 핵시설 추가 타격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고, 이란은 어떤 공격에도 전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협상과 압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확전 위험은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간선거 직후 이란 타격을 재개하자고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협상에 시간을 더 주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에너지 기반시설 보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가 분수령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는 협상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정책이 선거로 바뀌기는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카타르 논의는 뚜렷한 타결 없이 마무리됐지만 추가 회담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관건은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어디까지 먼저 수용하느냐입니다. 해상봉쇄와 자산 동결이 풀리지 않으면 호르무즈 개방도, 핵 협상 재개도 어렵다는 것이 이란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핵 포기 없는 재개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동 밖 미군 자산까지 보복 대상으로 거론되는 만큼, 교착이 길어지면 에너지와 해상 물류의 파장도 커질 수 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선택과 이스라엘의 움직임이 다음 국면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