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강남4구 특위" 제안… 정청래 즉각 수락, 부동산 공약 경쟁 불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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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8일 오후 1:01

발행: 2026년 5월 8일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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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 4구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정청래 대표는 이를 즉각 수락하며 부동산 공약 경쟁이 본격화됐다. 오세훈 후보는 '신속통합'으로 맞서며 상호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버이날 돌봄 공약 실천 행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강남 4구, 새 판 짜는 민주당

2026년 5월 8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송파구 현장 최고위에서 깜짝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강남·서초·송파·강동 4구를 아우르는 '강남 4구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는 건데요. 정청래 대표는 즉각 수락하며 "특위를 만들어 지역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민주당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던 강남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로 읽힙니다.

정원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계약 문제, 싱크홀 이후 지하 안전 우려, 잠실야구장 철거로 인한 상권 공백 등 구체적인 민원을 꼬집으며 "강남 4구 시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성동구청장 시절 성수동 변화를 언급하며 '착착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죠.

부동산 공약, 신속통합 vs 착착개발

이에 맞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신속통합'이라는 이름으로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내걸며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주택 공급을 최대 화두로 삼으며 사실상 부동산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는 셈입니다.

서로에 대한 비판도 거셉니다. 정원오 후보는 "오 후보가 지난 5년간 부동산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오 후보는 반대로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두고 "우리 정책을 베꼈다"고 반박했습니다. 핵심은 재개발·재건축 기간 단축과 전·월세 대란 해소 방안인데, 양측 모두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서 아직 온도 차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어버이날, 돌봄 공약 실천 행보

공약 경쟁과 더불어 현장 행보도 치열합니다. 정원오 후보는 어버이날인 8일 오전, 정청래 대표,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와 함께 송파구 일대에서 우유 배달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작은 우유 배달이지만 외로운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일이 확장돼야 한다"며 돌봄 공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날 정 대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지방공무원법과 생명안전기본법을 언급하며 어르신 보살핌 관련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날 오세훈 후보도 은평구에서 '돌봄 공약'을 발표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장 두 후보가 모두 돌봄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서울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두 후보가 주택 공급과 복지 정책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차별점을 만들어낼지,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구도 속에서 강남권 표심을 얼마나 공략할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