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 앞둔 1,300억 달러 관세 환급 소송전, 미국 기업들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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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6일 오후 5:24

발행: 2025년 12월 16일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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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대법원에서 불법 판결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코스트코, 레블론 등 미국 대기업들이 막대한 관세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약 1,300억 달러(한화 약 190조 원)에 달하는 이 관세의 운명은 대법원 판결에 달렸으며, 기업들은 환급 절차의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관세 분쟁에 뛰어드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정책의 법적 정당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결 전부터 시작된 환급 레이스

미국 대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를 다른 누구보다 먼저 돌려받기 위해 법정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레이밴, 레블론 등 유명 기업들이 잇따라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한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결조차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정부의 패소를 점치고, 막대한 환급금 대기 줄의 선두에 서기 위해서죠.

이 소송전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독자적인 관세 정책이 있습니다. 행정부는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처음부터 법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회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중소기업들과 민주당 성향 주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행정부는 1, 2심에서 연달아 패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190조 원의 돈이 걸린 법적 판가름

행정부가 패소할 경우 돌려줘야 할 금액은 어마어마합니다. 지금까지 징수된 상호관세는 약 1,300억 달러, 한화로 약 190조 원에 달합니다. 30만 개가 넘는 수입업자가 이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죠. 대법원의 판결은 단순히 법리적 해석을 넘어, 이 거액의 운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기업들이 서둘러 소송에 나서는 데는 또 다른 실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법원에서 불법 판결이 나더라도 실제 환급 절차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징수되어 재무부 일반 회계로 이관된 자금을 다시 특정 관세 항목으로 구분해 환급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법원에 소송을 먼저 제기해 공식적인 환급 청구 의사를 밝혀두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 속에서도 우선순위를 확보하는 현명한 전략으로 읽힙니다. 결국 이는 막대한 자금의 회수를 위한 선점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참여, 소송 구도의 변화

특히 주목할 점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업체까지 소송에 합류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의 관세 환급 분쟁은 주로 중소기업들이 주도해왔습니다. 대기업들은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액시오스는 이 같은 대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 자체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누적되어 표출된 결과로 해석되며, 향후 관련 정책과 소송 판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두 번째 임기 동안 관세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40건 이상의 행정명령을 통해 2,000억 달러가 넘는 관세 수입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행정부는 이를 미국 경제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단속의 성과'로 규정하고 있지만, 법원의 판단은 또 다른 차원에서 진행 중입니다.

모든 것은 대법원 판결 이후

현재 상황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대법원의 결정을 주시하며 숨을 죽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행정부가 승소한다면, 기업들이 제기한 수많은 소송은 의미를 잃게 되겠죠. 반대로 불법 판결이 선언된다면, 1,300억 달러의 환급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새로운 법적·행정적 논의가 본격화될 것입니다. 기업들의 선제적 소송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하나의 대응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행정부의 광범위한 경제 권한 행사에 대한司法(사법)부의 견제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관세라는 경제 정책 도구가 법치의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