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코스피·채권시장…AI 랠리와 미중 회담이 가른다

서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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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후 2:31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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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코스피가 휴장한 사이 뉴욕증시는 AI·반도체 랠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24일 미중 정상회담과 유가·국채금리 흐름,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28일 재개되는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연휴가 만든 '빈 화면'

추석 연휴로 코스피가 문을 닫은 사이, 글로벌 시장에는 굵직한 재료가 쌓이고 있습니다. 쉬는 동안 뉴욕에서는 AI 관련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24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28일 증시가 재개되면 이 재료들이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될 겁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뉴욕증시의 반등입니다. 지난 21일 나스닥지수는 2만7천122.09로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고, AMD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AI 투자 속도조절론이 힘을 잃고 다시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입니다.

미중 회담이 가를 방향

2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과 첨단기술, 희토류 같은 핵심광물 현안을 다룹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술 규제와 희토류 문제는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의 실적에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회담이 완화 쪽으로 가면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고, 반대로 틀어지면 결과도 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입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심리적 저항선인 5%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중동 정세가 완화되고 금리 부담이 줄면 성장주에는 힘이 실리는 구조입니다.

채권시장도 같은 재료를 본다

채권시장의 시선도 비슷합니다. 유가가 안정되면 물가 부담이 줄어 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지만, 유가가 다시 튀면 기대 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가 함께 밀려올라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도 변수입니다. 9월 경쟁입찰 규모는 16조원으로 줄었고 30년물은 전월보다 3천억원 감액됐는데, 장기물 비중에 따라 금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1.25%로 올린 점도 엔화 약세를 거쳐 국내 금리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방향성 베팅보다 듀레이션 관리가 우선이라며, 10월 초까지는 35년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장기물은 미국 금리와 유가, 발행 계획을 확인한 뒤 나눠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최선의 경우 미국 10년물이 4.84.9%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5.05~5.2%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