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아파트 1,980가구 정전…낙뢰에 14시간 복구 지연

기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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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4:17

발행: 2026년 8월 5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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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1,980가구 규모 아파트에서 낙뢰로 인해 약 14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비규격 부품 수급 문제로 복구가 지연되었고, 폭염 속에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산시는 무더위쉼터 운영과 구급차 대기 등 긴급 구호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폭염 속 14시간 정전, 2천 가구 불편 겪어

8월 5일 새벽 1시쯤, 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총 1,980가구 규모의 대단지였는데, 당시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터라 주민들의 불편은 상상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냉방기와 승강기가 멈추면서 노약자와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 큰 어려움을 겪었죠.

정전 원인은 낙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낙뢰로 인해 아파트 구내 전력 설비가 파손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복구에 무려 14시간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파손된 부품이 비규격 제품이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문에 전력 공급은 당일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정상화됐습니다.

비규격 부품이 드러낸 사각지대

이번 사고를 보면 아파트 구내 전력 설비의 관리 체계가 취약한 부분을 보여줍니다. 아파트 단지 내 전력 설비는 한전의 송전망이 아닌 단지 자체 설비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피해를 본 아파트도 이에 해당했습니다. 즉, 외부 전력은 정상이었지만 단지 안에서 전기를 분배하는 설비가 망가지면서 피해가 발생한 것이죠.

특히 이번 사고에서 복구가 지연된 핵심 이유는 부품 확보의 어려움이었습니다. 비규격 부품을 사용한 설비는 사고가 나면 즉각적인 수리가 어렵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에도 비상 상황에 대비한 부품 확보 체계가 미비했는지 점검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긴급 구호와 남은 과제

정전이 장기화되자 서산시는 신속하게 긴급 구호에 나섰습니다.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무더위쉼터를 마련하고, 보건소 구급차를 단지 내에 대기시켜 응급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또한 수송 버스를 투입하고 생수와 간식을 지원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노력했죠.

하지만 이번 사고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습니다. 폭염과 낙뢰가 잦아지는 여름철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한 번에 멈출 수 있다는 점은 안전망 점검이 시급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는 아파트 관리 주체의 설비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