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3살 아동 학대 사건, 친부 구속과 미처 막지 못한 과거 신고

K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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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전 8:20

발행: 2026년 4월 13일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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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서 3살 아이가 친부에게 학대를 당해 뇌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 법원은 친부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친모 등 다른 가족의 연루 여부를 수사 중이며, 이 아이는 지난해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으나 불기소 처분된 과거가 있어 아동 보호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냈다.

친아버지의 손에 중태에 빠진 아이

경기도 양주에서 3살 아이가 친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해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습니다. 지난 9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아이는 울며 경련을 일으키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의료진이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의정부지방법원은 12일, 아동 학대 혐의를 받은 20대 친부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요, 현재 경찰은 그와 함께 긴급체포된 친모를 포함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연루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불기소 처분됐던 과거의 경고 신호

이번 사건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이미 경고 신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피해 아동 B군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상습 폭행 가능성을 제기하는 소견을 냈지만, 경찰은 학대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결국 약 4개월 후, 그 아이가 의식불명의 위독한 상태로 다시 병원에 실려 오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이는 단순한 한 가정의 비극을 넘어, 아동 보호 시스템의 사각지대와 초동 대응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때

아이는 아직도 위독한 상태로, 하루빨지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내리며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을 시사한 만큼, 사법부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아동 학대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킵니다. 가정 내에서 은폐되기 쉬운 학대 사건을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범위를 확대하며 진상을 파헤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병행해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장치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