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투표 시작, 트럼프 2기 남은 2년 가를 분수령

조전뉴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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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4일 오전 1:35

발행: 2026년 11월 4일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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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현장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2기 남은 2년의 권력 균형을 가를 이번 선거는 고물가와 정권 심판 여론 속 민주당 우세가 점쳐집니다. 상원 7개 경합주, 역대 최다 사전투표, 부정선거 논란에 따른 현장 긴장과 결과 확정 시일까지 짚었습니다.

트럼프 2기 남은 2년을 가르는 선거

미국 중간선거 현장 투표가 3일(현지시간) 시작됐습니다. 하원 435석 전원과 상원 35석,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을 좌우하는 분수령입니다. 현재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을 되찾으면 행정부 인선과 예산 승인부터 막히게 됩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투표소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버지니아주 사전투표에는 163만 4천여 명이 참여해 2022년보다 67% 늘었습니다. 전국 사전투표자는 56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입니다.

여론조사가 가리키는 '블루 웨이브'

관세와 이란 사태에서 비롯된 고물가가 판세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정권 심판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주요 조사기관들은 민주당의 오차 범위 내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최대 240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봤고,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조사에서는 상원 경합주 7곳 모두에서 공화당 후보가 뒤졌습니다.

상원 승부는 텍사스, 미시간, 메인, 오하이오, 아이오와, 알래스카, 캔자스 등 7곳에 걸려 있는데요. 이 가운데 6곳의 현역이 공화당 소속입니다. 다만 J D 밴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공화당은 50석만 지켜도 다수당 자리를 유지합니다.

거부권과 감시관 파견, 곳곳의 긴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로 부르며 지난달부터 30여 차례 지원 유세를 다녔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미스터 비토"가 되겠다며 거부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했고, 필요하면 선제 사면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표소 현장의 긴장도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제보자에게 최대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공언하자, 각 지역 경찰은 자경단 활동을 우려하며 수백 건의 대비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법무부가 전국에 1000명의 연방 감시관을 파견하겠다고 하자 코네티컷 등 일부 주는 주법을 근거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원 다수당 윤곽은 한국 시간 4일 낮, 상원은 이르면 오후에 드러날 전망입니다. 다만 메인과 알래스카가 순위 투표제를 채택하고 있고 캔자스는 우편투표 도착 시한이 6일까지여서, 최종 확정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