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자율권 존중' 육아 철학과 배우·감독으로서의 60년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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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전 3:51

발행: 2026년 4월 12일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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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세 자녀의 근황을 공개했다. AI 교육 컨설턴트, IT 디자이너 등으로 활약하는 자녀들 뒤에는 '자율권 존중'이라는 그의 확고한 육아 철학이 있다. 아들의 남수단 파병 지원을 존중한 것부터 딸의 연애 선택까지, 믿음과 기다림을 실천해온 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한 환갑 파티 에피소드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받은 위로의 조언 등 다채로운 60년 인생 경험도 함께 소개됐다.

자율권을 믿은 자녀 교육의 결과

배우 박중훈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세 자녀의 근황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삼남매는 아버지를 빼닮은 훈훈한 외모로 스튜디오를 감탄하게 만들었는데요. 첫째 아들은 AI 교육 컨설턴트, 둘째 딸은 IT 디자이너, 셋째 딸은 캘리포니아대학교 졸업생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뛰어난 모습에 MC들은 ‘자식 농사 대박’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중훈은 이에 대해 겸손해하면서도, 그 배경에는 자신의 특별한 교육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핵심 육아 원칙은 ‘자율권 존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리는 것이, 결국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었죠.

파병부터 연애까지, 존중의 실천

이 철학은 단순한 말이 아닌 실제 선택에서도 확고하게 드러났습니다. 첫째 아들이 군 복무 중 아프리카 남수단 파병을 자원했을 때의 일입니다. 내전 지역이라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박중훈은 아들의 결정을 존중했습니다. 그는 “허락이 아니라 찬성했다”고 말하며, 아들의 용기와 의지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자녀의 연애와 결혼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도 그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MC들이 “딸이 무직에 빚 많은 상대를 데려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을 때, 박중훈은 잠시 고민한 뒤 “그것도 본인 판단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예를 들며, 부모의 반대보다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죠. 그의 대답은 방임이 아닌, 깊은 신뢰와 존중 위에 세워진 책임 교육의 일환이었습니다.

환갑의 소감과 동료 감독의 위로

이번 출연에서 박중훈은 배우이자 영화 감독으로서의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올해 환갑을 맞아 소규모 생일 모임을 가진 그는, 선물은 사양했지만 동료들이 가져온 금 한 돈 등 뜻밖의 선물에 솔직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동엽은 “가져오지 말라는 건 오히려 가져오라는 뜻”이라며 유쾌하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죠. 한편 그는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며 겪었던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창작의 고통에 시달렸던 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촬영 당시 자신도 너무 힘들어서 감독을 그만두고 샌드위치 가게를 차리고 싶었다는 고백으로 박중훈을 위로했습니다. 이 진솔한 고백은 박중훈에게 자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큰 위로와 극복의 용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60년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랑스러운 자녀들과의 관계, 동료들과의 우정,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성장을 모두 아우르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