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폐암 수술 후 회복세, 투명 공개와 의료 격차 과제

M노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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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후 1:35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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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폐암 수술을 받고 이틀 만에 걷고 식사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진단과 치료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통적 비밀주의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 발전으로 완치 기대가 커졌지만 고가 치료와 유전자 검사 접근성 격차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11월 남미 순방 일정도 회복 속도에 따라 조정될 전망입니다.

수술 이틀 만에 걷고 식사

교황 레오 14세가 폐암 수술을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그는 2026년 10월 13일 로마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오른쪽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약 90분간 진행된 비디오 보조 흉강경 수술이었고, 조직검사에서 폐선암이 확인됐습니다. 수술은 합병증 없이 끝났습니다.

수술 다음 날 교황은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호흡기 물리치료를 받은 뒤 병실에서 스스로 걸었고 식사도 정상적으로 마쳤습니다. 교황청은 검사 수치가 예상 범위 안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술 이틀 만에 첫 메시지를 낸 교황은 신자들의 기도에 감사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0월 20일까지 공개 일정은 취소됐고, 입원 기간은 약 일주일로 예상됩니다.

비밀주의 깬 투명 공개

이번 대응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교황청의 정보 공개 방식입니다. 폐 결절 발견부터 수술 계획, 암 진단, 회복 경과까지 잇달아 알렸고, AP통신은 이를 전통적 비밀주의를 깬 행보로 평가했습니다. 교황청이 진단과 치료 과정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근 폐암 치료는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의 발전으로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EGFR, ALK, RET, ROS1, KRAS 등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 치료제가 등장했고, 미국의 폐암 사망률은 1990년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EGFR 변이 환자의 재발 위험이 40%에서 10%로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병변이 조기에 발견됐다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남은 과제와 일정 전망

다만 모든 환자가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비흡연 폐암 환자의 70%에서 80%는 표적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변이가 없고, 일부 표적치료제는 월 1만 달러를 넘습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34%는 종양 유전자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교황이 받은 수준의 치료가 전 세계 환자에게도 공평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며 사랑과 축복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란과 이민 정책을 놓고 충돌해 왔지만, 이번에는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교황은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순방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혀 회복 속도와 추가 조직검사 결과가 향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