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고조…희토류·관세 카드로 맞서는 양국
최근 중국이 희토류, 리튬 이온 배터리, 인조 다이아몬드 등 핵심 전략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100%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정상의 회동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중국, 희토류 지배력 바탕으로 '가치사슬 전면 통제' 나서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량의 약 70%, 제련 및 분리 단계에서 약 90%, 영구자석 제조에서 약 93%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무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순히 원자재 수출 규제를 넘어,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되거나 중국 기술을 이용한 해외 생산 제품까지 통제하는 '가치사슬 전면 통제'에 나선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기술 제재에 대한 보복이자, 서방 국가들의 공급망 재편 시도를 원천 봉쇄하려는 장기적인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조치가 법규에 따른 정당한 행위이며,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히며 '싸울 의지도, 대화할 의지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외교적 메시지 엇갈리며 시장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다가도, 이내 "중국을 돕고 싶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며 태도를 바꾼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타코' 전략에 비유하며 시진핑 주석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불황을 원치 않으며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도 좋다고 강조하면서도, 11월 1일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은 유효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싸움도 불사' vs '대화 의지'…엇갈리는 양국 입장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비판하며 희토류 수출 통제가 정상적인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싸움을 바라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이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성의'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양국이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협력 공간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수출 통제가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 시장 출렁…APEC 회담, 갈등 해소의 분수령 될까
미중 간 무역 갈등 심화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변동성을 야기하며 주식 시장과 가상 자산 시장 모두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양국이 결국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그러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가능성과 양국 정상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회담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양측 모두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며 섬세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공세적인 조치를 유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